"中증시 폭락은 경기 둔화 우려 반영한 것"

입력 2015-08-03 10:30  

중국의 광범위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중국 주식시장의 폭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일(현지시간) 중국 증시의 롤러코스터 장세는 중국 경제가 건전하지 않음을 드러내 보여준다면서 세계 경제가 취약한 때에 중국의 둔화는 더욱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7월 14% 하락해 월간 기준으로 지난 2009년 8월 이후 6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상무부 차관을 지낸 로버트 샤피로는 가디언을 통해 과거 중국이 추진한 투자 중심의 성장정책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면서 "수많은 투자 프로젝트가 파산하고 있다. 이는 누구도 아파트를 사지 않고 있고, 사무실을 임대해서 쓸 사업자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혼란은 이런 현상의 직접적인 결과라면서 건설회사와 부동산 회사의 주가가 내려가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성장률이 점차 낮아지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주도 아래 투자에서 내수 중심의 성장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중국의 성장률은 7%로 6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민간컨설팅업체인 소네콘의 회장을 맡고 있는 샤피로는 중국이 대출 호황기 때의 유산도 처리해야 한다면서 "중국에 악성대출 규모가 엄청나다. 중국 경제의 왜곡은 심해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경착륙 〈봉?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는 최근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급락과 전 세계 교역량 감소 등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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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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